Coffee Break Korea
 


시편 커피브레이크를 마치며 -간증 13.12.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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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빛교회 박진선 집사


2013년 가을,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늘어지게되는 일상 속에서 분주히 남편과 아이를 회사와 학교로 보낸 후 집을 나섭니다. 모임이 있는 곳까지 가는 내내 매번 변하는 가을단풍을 즐기며 오늘은 나에게 어떤 메세지로 일주일을 살게 하실까하는 기대와 너무나 직접적으로 내삶에 영향을 미치는 두시간을 경험하게 하시는 두려움, 더욱이 이번 커피 브레이크의 주제인 "고통에서 소망으로"의 표제가 제 맘에 맴도는 그시간입니다.
첫 만남, 그리고 첫 찬양 "목마른 사슴". 5년동안 아이를 갖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많이부르던 찬양,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태어나서 재울 때, 늘 불러주던 찬양, 아이가 처음으로 제게 불러준 노래, 그리고 이번 커피브레이크의 첫 찬양...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이번 학기를 통해 제게 주실 위로와 평화는 무엇 일까? 부어주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으로 이미 마음 한곳에 자리잡은 응어리가 조금씩 풀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저는 초등학교때 다른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불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하신 엄마손에 이끌려 교회를 나가고 매 주일이면 당연히 교회에 가야한다는 습관으로 지난 20여년을 보냈습니다. 나에게 하나님이란 내가 기쁠때보다는 힘들고 어려울때 찾고, 학교다니면서 시험보기직전 아주 간절히 기도했던 대상이 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뜨겁게 하나님을 만난 확실한 사건보다는 나를 늘 지켜주신다는 믿을을 가지고 신앙 생 활을 해 온 평범한 크리스찬 중의 한명입니다. 기도하고나면 그 응답과 상관없이 마음이 편해지고 급박한 상황들보다는 일상적인 것들로 기도시간을 채워나갔던...

그러던 제게 일년 전쯤 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미국에 있는 언니가 몸이 안좋아서 한국에 검사받으러 들어간다고... 몇개월전부터 대상포진으로 시작해서 건강이 회복이 안되고, 림프종으로 의심되니 정밀 검사를 해보라는 의사의 소견을 가지고 급히 출국한다고... 검사 결과는 3중음성 전이성 유방암 4기. 청천 벽력과 같은결과에 눈물만 주루룩 났습니다. 한국에 들어가 언니를 만나도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가족예배시간 찬양도 목이메어 못하고 기도의 시간은 말없이 모두들 눈물만 흘렸던 시간들. 5개월의 항암치료후 잠시 항암주사를 쉬어도 좋겠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감사의 기도가 채 마르기 전에 두달 후 재발, 또다시 암세포와 싸우고 있는 언니생각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커피브레이크를 하는 매 시간마다 다윗은 그런 아픔과 어려움속에서 어떻게 늘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내 상황에서 과연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의문으로 일주일을 보냈 습니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으로 언니가 강해지고 잘 이겨낼 힘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 밖에는 답이 없습 니다. 다시 건강해져서 힘껏 하나님께 찬송하고 싶어하는 언니의 기도에 응답해 달라고 저 또한 기도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이번 가을 학기를 시작하기전, 언니의 재발로인해 정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고, 모든 의욕과 에너지가 다 빠져버린듯한 상태, 나의 이런상태를 털어놓기가 조심스러웠던 상황들로 우울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육신의 병으로 고통받고 가족구성원들의 마음까지 위로해 주기위해 노력하는 언니의 모습이 다윗의 시들과 함께 떠오르면서 제게는 월요일의 커피브레이크 시간에 주시는 말씀이 그 한주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도 묵상과 목마른 사슴 찬양과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나님께 간구하고 내 기도의 응답을 주실 그날까지 부르짖고, 소망으로 나아가는 하루하루가 되길 기도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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